선발 투수 비교
미치 화이트는 시즌 도중 KBO에 합류해 14경기 선발 등판하며 8회 QS를 기록, 꾸준한 투구를 보였습니다. MLB 출신으로 최고 150㎞대 초중반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탈삼진 능력도 뛰어납니다. 다만 경기 중반 피로 누적 시 볼넷이 늘고, 제구가 높아 장타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스타 휴식 후 첫 등판이라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콜 어빈은 전반기 후반 구위가 떨어지고 변화구 위력도 다소 약화되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SSG 상대로도 3⅓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긴 이닝 소화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변화구 예리함 부족과 불안한 제구가 문제이며, 불펜 의존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선 및 팀 전력
SSG는 전반기 팀 타율 0.244, 팀 홈런 61개로 중위권 장타력을 유지합니다. 최정, 에레디아 등 주축 타자들의 기복에도 후반기 일부 타자가 반등하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득점권 타율 저조가 약점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어빈 상대 초반 집중력 발휘가 중요합니다.

두산은 팀 타율 0.259로 중상위권이나 득점은 384점(8위)에 그치며 장타력(58홈런)과 득점권 집중력에서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최근 경기 득점 편차가 크고 응집력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화이트를 상대로 타이밍을 맞추고 파울로 끈질기게 공을 보면서 찬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기 흐름 예상
선발 싸움에서 SSG 화이트가 우위이며, 초반부터 어빈을 공략해 리드를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산 불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두산 타선이 폭발적이지 않은 점까지 감안하면 SSG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할 전망입니다. 다만 두산이 어빈 호투로 팽팽함을 유지하면 후반 불펜 대결로 승부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