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발 투수 비교

• 두산 – 잭 로그 (1승 3패, ERA 3.67)
  시즌 성적만 보면 평범하지만, 최근 삼성전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직구와 커브의 조합이 안정되었고, 특히 최원준 이후 두 번째 투수로 나설 경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 불운한 팀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으나 내용 자체는 매우 우수하다.

• LG – 최채흥 (시즌 첫 등판)
  2군에서 9.64의 방어율로 매우 부진했고, 이적 후 첫 1군 등판이다. 최근 2군 경기에서 호투는 했지만, 경기 감각 부족과 잦은 부진 이력은 분명한 리스크다. 1군 타자 상대로 실전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 선발: 두산이 명확하게 우세

2. 불펜 전력 비교

• 두산
  최원준의 난조 이후 불펜이 실점을 막긴 했지만, 이영하의 투입 타이밍 등에서 의문이 많다. 승부처 운용 능력에서 아쉬움이 있으며, 과부하도 누적되고 있다. 신뢰도 자체는 떨어지는 편.

• LG
  치리노스의 호투 이후 김진성-장현식으로 이어지는 불펜 운영은 성공적이었다. 다만 장현식의 불안한 제구는 여전히 문제다. 전체적인 안정감은 두산보다 낫지만, 큰 위기에서 제구가 흔들릴 가능성은 존재한다.

⇒ 불펜: LG 우세지만 확고하지 않음

3. 타격 비교

• 두산
  1차전에서는 불펜 공략 성공, 2차전에서는 1회에만 점수를 내고 침묵했다. LG 불펜 상대 타이밍이 무너지는 모습이 두드러졌으며, 상·하위 타선의 연계가 좋지 않다. 그러나 좌완 투수 상대 기록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 LG
  홈런 2방 포함 5득점으로 2차전에서 폭발했지만, 그 중 4점이 홈런에서 나왔다. 최근 장타 의존도가 늘었고, 연속 안타나 집중력 있는 찬스 연결이 부족하다. 강력한 선발 앞에서는 타점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

⇒ 타격: 한 방은 LG가 강하나, 운영력은 두산이 근소히 우위

4. 결론 및 예상 결과

선발에서 두산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타선도 좌완 투수 상대 적응력이 있다. LG는 홈런을 제외한 찬스 연결력이 부족하고, 최채흥의 첫 등판이라는 불안 요소까지 더해져 있다.

잭 로그가 지금의 안정된 피칭을 유지한다면, 초중반에 리드를 잡고 불펜 운영을 신중하게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LG는 장타 외에 득점 루트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하다.

예상 스코어: 두산 5 - 3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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